국내 사건사고

대한민국의 미집행 사형수 (천병선, 김종근, 조용훈)

피아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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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이 20년 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국제앰네스티에서는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없으면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도 여기에 포함된답니다. 현재는 약 57명의 사형수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분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범죄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의 사형제도에 대한 깊은 고민을 촉발합니다.

모든 미집행 사형수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기는 어렵지만, 그들이 어떤 짓을 저질러서 사형수가 되었는지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그 배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천병선 - 노름판에서 시작된 피의 복수극, 교도소에서는 흉기 난동>

천병선 - 노름판에서 시작된 피의 복수극, 교도소에서는 흉기 난동

 

천병선의 비극적인 복수극은 '노름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도박으로 인해 큰돈을 잃었고, 이 과정에서 앙심을 품게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 건강원에서 벌어진 노름판에서 자신이 잃은 돈을 되찾거나, 혹은 그 과정에서 쌓인 억울함과 분노가 폭발하면서 복수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돈 문제와 인간관계의 복잡한 갈등이 얽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이어지는 비극의 서막이었습니다.

 

천병선 - 노름판에서 시작된 피의 복수극, 교도소에서는 흉기 난동

 

천병선은 복수심에 사로잡혀 2000412일부터 3일 동안 무려 4명에게 끔찍한 살해를 저지르게 됩니다.

 

사건은 2000412일 이천 경찰서에 "건강원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흉기로 칼과 망치를 휘두르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잔혹함을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명이 희생당한 이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연쇄 살인의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범행 수법과 잔혹성은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

 

 

천병선은 경찰의 추적 끝에 결국 검거되었고,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그는 사형수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도소 내에서도 흉기 난동을 부리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는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분노와 폭력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본인을 성을 붙여서 부르는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성을 붙여 갑자기 들어오면 사형 집행 하러 오는 것 같다나 뭐라나..

 

<김종근 - 부천 부녀자 살인사건 및 성북구 부녀자 살인사건>

 

김종근 - 부천 부녀자 살인사건 및 성북구 부녀자 살인사건 기사

 

김종근은 귀가하던 20대 직장인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납치하여 금품을 빼앗고 강간한 뒤 목졸라 살해, 시신을 평택 한 야산에 암매장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살해 이후 피해자의 시신을 곧바로 유기하지 않고, 자신의 승용차에 실은 채 이동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살해한 피해자가 자신의 차 트렁크나 뒷좌석에 실려 있는 상태에서, 심지어 가족을 태우고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거나 식당에서 함께 외식을 즐기는 등 극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개월 후에는 누나 집으로 가는데 기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성북구 한 아파트에 침입하여 금품을 빼앗고 그곳에 세들어 살던 여성과 집주인 여성을 노끈으로 살해했습니다. 현장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갔지만, 빼앗은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고 검거가 되었습니다.

 

3명을 살해한 김종근은 2002년 사형 선고를 받고 현재까지 수감 중입니다.

 

<조용훈 - 전주 노파 연쇄살인사건>

조용훈 - 전주 노파 연쇄살인사건

 

조용훈은 절도를 목적으로 1991년 전주시의 모 가정집에 침입하여 50대 여성을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다음날 피해자의 빈소를 방문하여 절을 올리는 파렴치한 행각을 보였죠. 이후 조용훈은 절도죄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출소 2년 뒤인 1999년에 또다시 절도죄로 2년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앞선 살인 범행을 들키지 않았습니다.

 

2001년 다시 출소한 조용훈은 곧바로 범행을 재개, 범행 타겟을 노인으로 바꾸어 전주 주택가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70대 할머니를 목졸라 살해하고 며칠 뒤, 80대 할머니도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불태웠습니다.

 

용훈은 마지막 범행 이튿날 훔친 피해자의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덜미가 잡혀 검거되었고, 1991년 범죄도 같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조용훈 - 전주 노파 연쇄살인사건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 동네는 담이 낮고, 할머니들이 많아 범죄가 용이했어요!"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발언은 자신의 범죄를 위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장소를 의도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3명 살해하고, 그 중 1명을 방화로 시체 훼손한 조용훈은 2002년 사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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