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건사고

대한민국의 미집행 사형수 (성태수, 전석재, 전용재)

피아 202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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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이 20년 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국제앰네스티에서는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없으면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도 여기에 포함된답니다. 현재는 약 57명의 사형수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분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범죄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의 사형제도에 대한 깊은 고민을 촉발합니다.

모든 미집행 사형수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기는 어렵지만, 그들이 어떤 짓을 저질러서 사형수가 되었는지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그 배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태수 - 순천 초등생 납치 살인 사건>

살인 및 시신 유기, 납치, 성폭행,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성태수(왼쪽)와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공범 서동원.
살인 및 시신 유기, 납치, 성폭행,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성태수(왼쪽)와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공범 서동원.

 

사건 당일, 35세였던 성태수와 공범 서동원은 순천 시내에서 하교 중이던 11세의 국민학교 6학년 김 모 군과 13세의 중학교 1학년 하 모 양을 자신들의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을 유인하여 납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이었습니다. 특히 여중생 하 양을 '다방에 팔아 돈을 벌어보자'는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시도하려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하 양은 성태수 일당에게 수십 일 동안 끌려다니며 끔찍한 성폭행을 당해야 했습니다.

 

더욱 잔혹한 비극은 초등학생 김 군에게 일어났습니다. 성태수 일당은 김 군을 납치하고 나서야 김 군이 남학생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당초 인신매매의 주 대상이었던 여학생이 아니었기에, 이들은 김 군을 인신매매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김 군이 자신들의 얼굴을 보아 신원이 노출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후환을 없애기 위해 김 군을 잔인하게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어린 김 군을 살해한 뒤, 성태수는 그의 시신을 인근 순천 상사댐에 유기하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어린 생명을 무참히 빼앗고, 시신마저도 숨기려 했던 이들의 행각은 당시 전 국민을 분노케 했습니다.

 

순천경찰서는 철저한 수사 끝에 성태수와 공범 서동원을 검거했습니다. 성태수는 살인, 납치, 인신매매 미수, 시신 유기, 성폭행 등 여러 중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그의 범죄는 그 잔혹성과 반인륜적 성격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1995년 순천지원에서는 성태수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하여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공범 서동원에게는 납치 및 성폭행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성태수는 이 판결에 따라 '사형수'가 되어 현재까지 미집행 사형수로 수감되어 있습니다.

 

<전석재 - 울산 유곡동 초등생 유괴살인범>

전석재

 

사건은 1994년에 일어났습니다. 전석재는 한 초등학생을 유괴했습니다. 어린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길에 발생한 이 사건은,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많은 학부모와 사회에 큰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전석재의 범행 동기는 금전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유괴 후 몸값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결국 유괴한 어린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어린 생명을 무참히 짓밟은 이 행위는 전 국민적인 분노를 샀습니다.

 

전석재 사건 기사

 

전석재는 이 사건 이전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전과가 2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 전력은 그의 위험성과 재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흉악범죄자의 관리에 얼마나 더 신경 써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미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끔 이토록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전석재는 이 끔찍한 유괴 살인 사건으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의 범죄의 잔혹성과 사회에 미친 파장 등을 고려하여, 법원은 그에게 가장 무거운 형벌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형 선고는 1995년에 확정되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미집행 사형수 중 한 명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복역 중입니다.

 

<전용재 - 강태민 유괴 살인 사건>

강태민 유괴 살인사건 범인 전용재

 

범인 전용재는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그는 부유한 집안의 어린아이를 유괴하여 몸값을 받아내겠다는 잔인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평소 눈여겨봐 두었던 아이, 바로 강태민 군을 자신의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사건 당일, 전용재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8세 강태민 군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강태민 군이 평소 좋아하던 자신의 애완견을 이용해 아이를 유인했습니다. 순진한 강태민 군은 전용재의 꾀임에 넘어가 함께 이동했고, 이것이 그가 세상과 만난 마지막 하굣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용재는 강태민 군을 유괴한 바로 그날 밤,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에 있는 모범산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강태민 군의 입을 틀어막고, 가지고 있던 자동차 카바로 덮어씌워 살해하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덟 살 어린아이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을 테지만, 전용재는 결국 어린 생명을 빼앗고 말았습니다.

 

강태민 군이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애타게 아이를 찾아 나섰고, 경찰 또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국민의 관심 속에서 실종 수사가 진행되었고, 결국 엿새 만에 안타깝게도 강태민 군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전용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 끝에 그를 붙잡았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용재는 이 끔찍한 유괴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형을 선고받아 현재까지도 미집행 사형수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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